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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방아쇠수지증후군 - 손가락 마디 통증 증상과 치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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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얼마 전부터 새끼손가락 마디 통증과 함께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아서 병원을 갔는데 '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고 하더라구요~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제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저 같은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방아쇠수지증후군 1
방아쇠수지증후군 알아보아요^^

 

 

손가락 마디 통증과 걸림 증상으로 병원에 가서 어떻게 하면 괜찮아지는지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니, 일단은 약 먹고 손가락을 최대한 쓰지 않고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호전이 없으면 약물 직접 투입하는 주사치료가 있고, 그래도 호전이 없으면 수술이라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수술까지는 가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1.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

 

인대는 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힘줄은 관절을 움직이는데 큰 작용을 합니다. 이 힘줄이 매끄럽게 잘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 얇은 막이 감싸고 있는데, 이 막을 건초 혹은 건막이라고 부릅니다.

건초에 염증이 생기면 건초가 부어오르고 그러면 힘줄이 움직이는데 힘이 듭니다. 이런 증상을 '건초염'이라고 하는데, 방아쇠수지증후군도 건초염의 일종입니다.

 

손가락에는 힘줄을 위에서 터널 모양으로 싸고 있는 건초(=활차)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에 염증이 생겨 부어오르면서 힘줄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되어서 나타납니다.

 

보통,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매끄럽게 움직이지 않고 무언가에 걸린 것처럼 잘 움직이지 않다가 힘을 주어서 구부리거나 펴면, 무언가에 걸려있다가 탁~ 풀어지는 듯이 구부리거나 펴지는 증상입니다.

총의 방아쇠처럼 쭉~ 당기다가 마지막에 탕~! 하고 발사되는 느낌과 비슷해서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실제 이 증상이 나타나면 제가 설명드린 이 느낌이 뭔지 아~~ 하면서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도 딱 이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

 

2. 원인

 

방아쇠수지증후군 2
다양한 원인이 있어요

 

현재 특별히 밝혀진 원인은 없습니다.

다만, 손가락이나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운동하면서 테니스라켓이나 골프채 등을 잡을 때 좋지 않은 자세로 무리하게 하는 경우, 심한 외부충격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 골프가 유행하면서 초보콜퍼들이 골프채를 잡을 때 자세가 바르지 않을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합니다.

 

저도 직업특성상 하루종일 마우스와 키보드와 씨름하긴 하지만, 벌써 20년 가까이 같은 일을 했음에도 계속 괜찮다가 지금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것과 함께 나이도 상관이 있는 거 같습니다.^^;;;;

하루하루 관절이 안 좋아진다는 느낌이...

퇴사하지 않는 이상 손가락을 안 쓸 수는 없으니, 더욱 열심히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 할 듯합니다. ^^

 

 

3. 치료방법

 

- 손 사용을 줄이기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증상이 있는 동안만 이라도 손 사용을 줄이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처럼 손으로 먹고사는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고 일상생활에서 손을 사용하지 않는 게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의식적으로 손 사용을 자제하면서 병원치료를 병행하시면 빠른 치료가 가능할 거예요.

 

 

- 염증에 의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소염제 먹기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치료법입니다.

일단 통증이 있기 때문에 염증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고 소염제를 처방해 줍니다.

먹으면 확실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지 염증 때문이었다면 소염제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50% 정도는 소염제 만으로도 치료 가능하다고 합니다.

 

 

- 직접 주사로 약물 투여

 

소염제로만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직접 관절 부위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주사로 투입합니다.

손가락 마디에 연골과 함께 고무줄처럼 손가락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근육이 있는데, 여기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여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 수술

 

최종 방법인데, 주사까지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로 터널모양의 건초(활차라고 부름)를 절제하거나, 다시 잇거나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수술은 무섭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도 하다하다 안되면 수술하면 된다고 합니다.

어떤 병원은 무조건 수술하자는 곳도 있다는데, 역시 제가 10년 넘게 다닌 보람이 있는 선생님이십니다.^^

 

 

- 기타

 

: 파라핀

물리치료실에 가면 '파라핀'이라는 양초녹인 물 같은 곳에 손을 담그는 걸 보거나 해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이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가정용 파라핀기계도 찾아보고 있어요.

괜찮은 파라핀기계 찾으면 리뷰 할게요. ^^

 

: 영양제

관절에 좋은 영양제를 보조적으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먹고 있는 프로테오글리칸이란 성분의 관절영양제가 있어서 선생님께 통증완화와 치료에 도움이 될까 물어보니, 보조제로 병원치료와 함께 하면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콘드로이친, 글루코사민 같은 성분도 도움이 된다고 하시던데, 프로테오글리칸이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의 핵심성분이기 때문에 더 괜찮을 거 같습니다. 

 

: 온찜질, 냉찜질

또 간단하게 수건에 물을 적혀서 비닐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린 다음 꺼내서 손을 감싸기를 합니다.

3번씩 3회 정도 하면 손이 풀리는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상당히 호전됩니다.

냉찜질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냉찜질이랑 번갈아 가면서 해도 좋을 거 같아요. 

전 차가운 걸 싫어해서 냉찜질은 패스~ !

 

: 손가락테이핑

제가 허리와 무릎이 안 좋아서 테이핑을 자주 하는 편인데, 손가락테이핑을 통해서 손가락 사용을 좀 더 방지하고, 사용 시에도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테이핑 하는 방법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오른쪽 중지손가락 마디 통증이 있었는데, 그냥 직업병이려니 하고 방치했습니다.

 

그다음에는 왼쪽 새끼손가락 마디 통증을 느끼면서 잘 구부러 지지 않는 증상이 있었는데, 이것 역시 직업병이라 치부하고 그냥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끼손가락은 급격하게 통증이 증가하면서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오른쪽 중지손가락 마디 통증은 통증만 있을 뿐 구부리거나 펼 때 걸린다는 느낌이 없어서 따로 병원치료는 받지 않고, 방아쇠수지증후군으로 먹고 있는 약으로 같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선생님 말씀하셔서 약과 영양제만 먹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전에 병원에 갔으니 3일 정도 약을 먹었는데 좀 호전되는 느낌이 있지만, 여전히 턱, 턱 걸리는 느낌은 그대로입니다.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저와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할 만한 글

 

 

 

무릎 구부릴때 통증 - 프리테오글리칸(프로테오글리칸) 효능

저는 멀지 않은 거리라면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니는데,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무릎 구부릴 때 통증이 느껴져서 여러 관절약,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 최근에 새롭게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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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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