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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증상 및 원인, 극복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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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예고 없이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두근거림, 호흡, 공포 등에 사로잡히는 경우를 공황장애라고 합니다. 작년에 우리 팀 직원 한 명도 공황장애로 휴직을 했을 만큼 주위에 많은 분들이 겪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증상 및 원인, 극복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증상 및 치료법

 

 

공황장애란?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갑작스러운 극심한 불안증세에 따른 공황발작(panic attack)을 하는 질환입니다. 

공포의 불안의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예고없이 불쑥불쑥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면 심장이 터질 듯이 빨리 뛰거나 숨이 차고 손, 발에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죽을 거 같은 불안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은 10분~30분 정도로 없어지곤 하지만, 문제는 시도때도 없이, 언제 찾아올지 알 수도 없이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황장애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증상이 나타나거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탈 수 없는 증상을 떠올리는데 이는 광장공포증(agoraphobia)이라고 합니다.

공황장애의 경우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두 가지가 같은 거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공황장애는 4년만에 45% 증가해서 현재 기준으로 4명 중 1명꼴로 크고 작은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별한 사건이나 재해에 불안을 느끼고 공포에 휩싸이는 것은 인간 뇌의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사건도 없이 일상생활 속에서, 직장에서 일하다가, 집에서 요리하다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공황장애라는 질환입니다.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심장두근거림, 과호흡, 불안

 

공황장애 증상

 

1. 터질것 같은 심장 두근거림과 숨참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갑자기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면서 심장조임이나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두근거림과 숨참이 심해집니다. 그러면서 불안감이 밀려듭니다.

 

2. 손, 발, 이마 등의 땀

 

추운 겨울에도 불안감이 커지면서 손과 발 등에 땀이 나며 심한 경우 떨림이나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3. 극심한 공포

 

공황장애가 시작되면 극심한 불안과 공포로 인해서 '이러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까지 불안해하며 무서워집니다.

 

4. 호흡곤란(주로, 과호흡)

 

숨을 잘 쉬지 못하는 호흡곤란 증상을 동반합니다. 스스로 숨 쉬는 것이 힘들며, 종이봉투 같은 걸로 호흡을 조절하거나 주의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실신까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황장애 원인

 

일반적으로 공황장애는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만 많이 알고 있는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직장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공황장애로 직장에서 상사, 업무, 인간관계, 실적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일시적 혹은 특정시기에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직장생활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어디 있냐?" "요즘 애들은 너무 기가 약하다" "너무 뽀시랍게 커서 그렇다." "원래 멘탈이 약한 거 아냐?" 등 주위에 이런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의 경우 우울증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서 심하면 자해, 자살까지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뇌의 기능과 구조의 문제(실제로 이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 전달물질들이 시스템 이상으로 나타나며, 주로 전전두염, 측두엽의 뇌구조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스트레스는 받으면 이상반응이 급격하게 강해셔서 공황장애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 유전

 

부모가 공황장애를 겪은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자녀들도 공황장애를 겪는다고 합니다.

 

- 음식

 

술, 담배, 카페인의 과다 복용으로 인한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커피를 먹으면 잠을 못자거나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커피 같은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공황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아래 증상 중에서 4가지 이상이 갑자기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에 공황장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심장 두근거림 혹은 매우 빨라짐

- 이유없이 땀이 많이 남

- 손, 발 혹은 몸의 떨림(경련)

- 너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힐 거 같음

- 질식할거 같음

- 가슴에 압박감을 느끼거나 통증을 느낌

- 메스껍거나 속이 안 좋음

- 어지럽거나 쓰러질 거 같음

- 현실이 아닌 거 같은 느낌과 자신이 자신이 아닌거 같은 느낌

-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 통증을 잘 못 느끼거나 아무 자극이 없는데 따끔거리는 것 같은 느낌

- 몸에 열이 나거나 많이 추운 경우

(* 출처: 미국 정신의학과(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통계 편람(DSM-Ⅳ-TR) 진단기준)

 

 

공황장애 극복방법

 

1. 예방법

뇌의 호르몬이나 구조의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현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소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심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음)이 필요합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걷기 및 산책이 가장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누르려고만 하지 말고 적절하게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근교의 당일 여행 혹은 드라이브 등을 통해 환경을 바꾸어 본다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다거나 새로운 취미를 만드는 등의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스트레스 관리는 잘 못해서 2년쯤 전에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및 경증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는데, 그 이후에는 공원 및 산책로 걷기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번 걸을 때 1시간 이상, 핸드폰 및 이어폰 없이, 머릿속을 계속 비우면서 걷고 있는데 저에게는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2. 치료법

 

공황장애는 한번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공황장애 자가진단을 해보고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인지치료

조기에 발견할 경우 인지치료 만으로도 많은 호전을 보입니다.

 

- 약물치료

 

. 항우울제: SSRI(specific-serotonin reuptake inhibitor)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습관성이 비교적 적으며 공황발작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 항불안제: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치료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서 불안을 확 잠재울 수 있는 반면 효과 지속시간이 짧으며 습관성이 있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이 아닌 인지, 심리치료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공황장애 자가진단에서 4가지 이상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꼭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또한 갑작스러운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및 경도 우울증으로 병원에 갔었는데, 조기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서 거의 완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며 가능한 한 술, 담배, 카페인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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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참고문헌

1. 서울대학교병원 - N의학정보 - Panic Disorder

2. korea new1 - 건강정보 '공황장애' 환자 4년 새 45% 급증... 4명 중 1명 40대 최다. 2023. 4. 13.

3. 미국 정신의학과(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통계 편람(DSM-Ⅳ-TR) 

4. 고려대학교 의료원 - 극도의 공포 반복되는 공황장애, 고려대 안산병원 칼럼, 2022 18호

5.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Arlington: American Psychiatric Publishing, 208–217, 938쪽, ISBN 08904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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