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병이라고 불릴 만큼 우울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질병이며,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우울증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울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면 치료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진료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우울증 테스트를 통해 우울증 초기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저의 경우 우연히 심리검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경증 우울증'을 진단받고 약을 몇 달 복용한 적이 있습니다.
우울증과는 거리가 먼 성격이어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부서이동이 있었고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자 무기력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급격하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우울증이 잠재되어 있었지만 이성이 위에 누르고 있어서 잘 느끼지 못하다가 어떠한 상황에서 더 이상 이성이 그 기능을 할 수 없어져서 발현된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혹시, 저같은 상황에 놓이신 분들이 있을까 봐,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우울증이란?
우울증( depressive disorder)의 정식 명칭은 '우울장애' 입니다. 과거(DSM-4)에는 기분장애로 분류되었으나, 지금(DSM-5)에는 우울장애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영어 명칭의 disorder를 보더라도 우울증은 명백히 질병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취미생활을 하고, 운동을 한다고 고쳐지는 게 아닙니다.
(* DSM 이 뭘까?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통계편람으로 진단 기준을 제공함, 여기서 제공하는 9개 항복 중 5가지 이상의 동일한 증상이 2주일 이상 나타난다면 우울증이 의심됨.
- 아래에 우울증 테스트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우울 척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고도 우울 수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경증 우울증: 일상생활 가능
- 중등도 우울증: 일상생활 영위의 어려움이 있으며 자살충동 느낌
- 고도 우울증: 언제 자살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
중등도 이상이 되면 무조건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우울증은 공항장애나 불안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평소 술을 먹는 사람이라면 알코올 의존도를 급격하게 끌어올려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울증 테스트
우울증 테스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공신력 있는 2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1. 국립정신겅강센터(국가트라우마센터) 우울증 테스트
아래의 질문에 답을 하고 점수를 매겨봅니다.
점수에 따라 우울 수준을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위의 문제 중 하나 이상 "예"라고 응답하셨으면,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서 당신은 일을 하거나 가정일을 돌보고나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 전혀 어렵지 않았다
- 약간 어려웠다
- 많이 어려웠다
- 매우 많이 어려웠다
(*출처: Spitzer RL., Kroenke K., Williams JBW. Validation and utility of a self-report version of PRIME-MD: the PHQ primary care study.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1999:282(18);1737-1744.)
** 결과
- 정상(0점~4점)
: 적응상의 지장을 초래할만한 우울 관련 증상읠 거의 없습니다.
- 경미한 수준(5점~9점)
: 경미한 수준의 우울감이 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 중간 수준(10~14점)
: 중간수준의 우울감을 비교적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업적, 사회적 적응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 약간 심한 수준(15점~19점)
: 약간 신함 수준의 우울감을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업적, 사회적 적응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 심각 수준(20점~27점)
: 광범위한 우울 증상을 매우 자주, 심한 수준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이 초래될 경우, 추가적인 평가나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위의 우울증 테스트는 울울감과 관련한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증상에 대한 검사로 결과는 자기보고 형식으로 측정되면, 정신과적 진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2. DSM(미국 정신의학회, 정신장애 진단통계편람)의 진단 기준 우울증 테스트
위의 증상 중에서 5가지 이상의 동일한 증상이 2주간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우울증 초기증상
1. 우울감이 지속적 혹은 주기적으로 나타남
우울증이라는 이름처럼 우울감이 나타나는 증상이 흔하지만, 단순 우울이나 낙담이 아닌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우울감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평소 성격과 달리 작은 일에 격하게 화를 내거나 혹은 참았다가 자책감으로 잠을 자기 못함
평소의 성격과 달리가 중요합니다.
작은 일에 과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크게 받아들여 화를 심하게 내거나 혹은 말을 못하고 혼자 자책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분노조절 장애와는 구분됨, 분노조절장애는 한 번 화가 나면 타인을 상해하거나 자신을 자해할 만큼의 폭력성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
3. 불면증 혹은 지나치게 많은 잠
평소와 달리 계속 같은 상황을 생각하며 그 상황에 꼬리를 물고 지속적인 생각이 들면서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침대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의 심한 잠이 지속적 혹은 주기적으로 나타남
4.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증가함
따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체중이 줄거나 폭식을 하는 등의 변화가 보임
이런 증상이 여러가지 겹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자꾸 불편함을 느낀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우울증인거 같다면?
1. 일단 병원을 방문하자
여전히 정신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우리나라의 경우 정신의학과를 간다는 것이 무언가 불편하고 선뜻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이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심리상담센터는 우울증 같은 질병뿐만 아니라 진로, 학업 등에 내가 어떤 부분에 재능이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심리검사들도 많이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2. 주위 사람들과 어설픈 상담을 하지 말자
우울증은 질병이므로 지인들과의 어설픈 상담은 자칫 우울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인들은 위로의 말로 하지만, 그 말들이 '맞아. 나는 왜 이러는 걸까? 내가 이상한거야..' 등으로 확대해석되어 우울증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3. 병원을 방문했다는 약먹는 것에 거부반응 보이지 말고 먹자
항우울제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 양도 굉장히 소량이기 때문에 우울증 환자가 아닌 사람이 먹어도 기분을 끌어올려주며 똑똑해진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등의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경증의 경우, 약을 몇번 먹는 것만으로도 호전을 보일 수 있으니, 거부반응 보이지 말고 의사가 권한다면 먹어보도록 합니다.
4. 우울감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병행해 보자
우울감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크레아틴, 산사추출물 등을 가볍게 먹어봅시다.
크레아틴의 경우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섭취하는 것인데, 최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활발히 나오고 있습니다.
산사추출물 또한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제품을 찾아보니, 아직은 외국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국내 제품을 몇몇개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그냥 보조제의 역할이므로 이걸로 치료가 되지 않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여유가 된다면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5. 걷기 운동
운동을 한다고 우울증이 치료되지는 않지만, 걷기 운동은 산소를 뇌 속에 공급하여 기분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을 배출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산책이라며 심신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은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면 대부분 많이 호전됩니다.
물론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병인 만큼 평소에도 스스로 자신을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병원에 가기를 꺼려하거나 스스로 우울증인지를 잘 몰라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우연한 기회에 제가 경증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런 기회가 없었다면 아마 모르고 있다가 또 다른 스트레스 상황에서 폭발하였을지도 모릅니다.
평소에 특정한 일들로 우울하거나 낙담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우울증은 아니기 때문에 위의 우울증 테스트를 해보시고 스스로를 잘 관찰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저의 경험담을 토대로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혹시 도움이 될까 하여 저의 경험담을 토대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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