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사이에서 "눈꼽감기"로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 머리 아픔, 콧물, 목아픔,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아기나 어린이들이 쉽게 감염됩니다. 하지만, 아기와 지내는 시간이 많은 엄마나 아빠, 면역력 약한 성인들의 경우 절대 안심할 수 없습니다. 또 아데노바이러스는 열이나 표백제로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예방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증상과 전염 여부, 예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란?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는 바이러스 중 중간크기 사이즈로 이중나선 형태의 DNA가 있습니다.
어린이가 걸리는 호흡기 질환 전체의 5~10% 정도 차지하며, 어른들도 감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사람을 포함해서 척추동물들에게 주로 감염되며, 처음 사람의 인두 편도에서부터 발병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편도(adenoid)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예전 미국 군대에서는 성인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2종(ad4형, ad7gud) 접종하였는데, 이런 감염증상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재고로 남아있던 백신이 다 소진되고 나서 다시 백신을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10년 전후 하여 아데노바이러스가 다시 번지기 시작하고 급기야 사망자까지 나오게 됨에 따라 백신 재생산과 더불어 미군에 백신접종을 다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증상
1. 호흡기 질환 - 고열, 기침 동반
아데노바이러스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호흡기 질환 입니다.
호흡기 질환에 따른 고열, 기침 등을 동반합니다.
2. 결막염 - 눈꼽, 눈물 동반
'눈꼽감기'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가 아이들에게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면서 다량의 눈꼽과 눈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였기 때문입니다.
3. 중이염 - 두통 동반
머리가 아프다거나 어지럽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중이염으로 번질 수도 있으니, 병원 진료 시 이런 증상을 반드시 의사선생님게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4. 콧물, 코막힘
일반적인 감기의 증상처럼 콧물, 코막힘의 증상도 함께 동반됩니다.
5. 심할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번질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아기들은 백일해에 걸린 것처럼 계속되는 기침을 하기도 하고, 드물긴 하지만 뇌염이나 방광염을 수반할 수도 있습니다.
* 세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bronchiolitis)이라고도 불리며, 허파의 가장 작은 공기구멍인 세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2살 미만의 아기에게 주로 발생하며 생후 3개월~6개월의 아기에게 가장 많이 발병한다.
아데노바이러스 전염
아이들의 경우,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린 다른 아이와 같이 있을 경우 전염될 확률이 큽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한 아이가 걸리면 빠르게 다른 아이들에게도 확산됩니다.
처음에는 감기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지만, 눈꼽이 끼거나 고열이 난다면 병원을 내원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 성인의 경우 감염되어서 증상이 없거나 미미하여 자가 치유됩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폐렴 등의 합병증을 수반하며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기들과 하루종일 같이 있는 엄마, 아빠의 경우도 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수건을 사용하거나 감염자와 직접 접촉, 세면대에 남아이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아데노바이러스는 열이나 표백제로 죽지 않기 때문에 일정 시간 후 자연스럽게 없어질 때까지 좀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예방법
1. 손 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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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법으로는 손을 깨끗하게 잘 씻는 것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습니다.
손 씻기는 물로만 씻을 경우도 세균의 90% 이상을 없앨 수 있으며, 비누까지 사용할 경우 최대 97%까지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습니다. 이때 없앤다는 것은 물로 씻게 내려가서 손에서 떨어지게 하는 것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2. 수건 따로 사용하기
아이들이 욕실에서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하고 사용한 수건을 그대로 걸어두고 나오는 경우, 엄마가 다시 욕실에 들어서 그 수건을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감염 확률이 확 증가되기 때문에 집에 아이가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수건은 따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3. 음식 같이 먹지 않기
보통 아이들은 따로 식사를 먹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같은 음식을 먹는 경우 덜어 먹기를 실천해서 같은 그릇에 같이 숟가락을 담그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이들이 먹다 남긴 밥이 아깝다고 드시는 어머니, 안 계시겠죠? ^^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에볼라 치료용으로 연구되었던 brincidofovir이 가능하지만, 해열제가 목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소염 진통제 등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합니다.
이런 치료법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치료로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폐렴, 중이염 등으로 발전된다면 항바이러스제를 활용해 볼 만 하지만, 일반적인 치료법은 아닙니다.
* 참고문헌
1. Rowe WP, Huebner RJ, Gilmore LK, Parrott RH, Ward TG (December 1953). “Isolation of a cytopathogenic agent from human adenoids undergoing spontaneous degeneration in tissue culture”. 《Proceedings of the Society for Experimental Biology and Medicine. Society for Experimental Biology and Medicine》 84 (3): 570–3.
2. Amy Burkholder (2007년 12월 19일). “A killer cold? Even the healthy may be vulnerable”, CNN
3. Friedman JN, Rieder MJ, Walton JM, ((Canadian Paediatric Society, Acute Care C, Drug Therapy and Hazardous Substances)) (November 2014). “Bronchiolitis: Recommendations for diagnosis, monitoring and management of children one to 24 months of age.”. 《Paediatrics & Child Health》 19 (9): 485–98.
오늘도 긴 글 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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